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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디아 고 7벌타 받다, 프리퍼드 라이가 뭐길래

리디아 고 선수는 미국프로여자골프(LPGA) 투어에서 무려 19승을 올린 베테랑 중에 베테랑입니다. 그런 리디아 고 선수가 이번에 한 라운드에서 무려 7벌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, 어떤 내용인지 알아볼게요.

 

리디아 고 선수가 실수로 프리퍼드 라이 규칙을 잘 못 알고 7벌타를 받았습니다.

 

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 오픈.

최종 라운드에서 1번홀(파4), 10번홀(파4)에서만 '프리퍼드 라이' 규칙을 적용한다고 경기위원회가 사전 공지했었죠.

 

'프리퍼드 라이' 란?

비가 많이 와 코스에 생긴 웅덩이 또는 디봇에 공이 놓여 있을 때, 볼을 집어 올린 뒤 닦아서 일정 거리 옆의 좋은 라이에 두고 샷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을 말합니다.

 

리디아 고 선수는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 규칙이 적용되는 줄 알고 3번홀(파4), 7번홀(파5), 9번홀(파4)에서도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에 내려놓고 샷을 했습니다. 이 홀들은 프리퍼드 라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홀이었는데요 말이죠.

 

이런 착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. 전날 진행한 3라운드 경기 때 비가 많이 내려,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기 때문이었죠. 

 

 

리디아 고 7벌타 받다

11번홀(파4)에서도 볼을 집었던 리디아 고는 그때 경기위원을 불렀습니다. 달려온 경기위원은 리디아 고 선수가 3, 7, 9번홀에서 무단으로 볼을 집어 올리고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곳에 내려놓은 후 샷을 친 것을 그제야 알고 각각 2벌타씩, 총 6벌타를 부여했습니다. 

 

11번홀에서는 경기위원의 지시에 따라 볼을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쳤기에, 무단으로 집어 올린 데 대한 1벌타만 받았습니다.

 

순식간에 7벌타를 몰아 받게 된 리디아 고 선수는 합계 성적이 1오버파가 되면서 공동 65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.